잡다한지식
노천명 감방풍경
너말고
2014. 3. 20. 09:26
노천명 감방풍경
감방 풍경
해산어멈같이 입들이 달아 콩밥이 맛있어
오동짓달에 샤쓰도 벗어 준다.
한뎅이 밥을 양보하는 건 이 안에서 위대한 일이다.
함께 지내는 지 달포에
서로 이름을 묻지 않았다.
<오십 팔 번>, <이십 번>으로 불편 없이 통함에랴
좋은 별명을 까닭 없이 싫어하는
잘생긴 나폴레웅 할머니
<오늘은 날이 좋으니
말을 타고 알프스 산이나 넘어 보시죠